"익시오, 1분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단계적 지원 확대…상반기 100만 이용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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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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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철 LG유플러스 넥스트 모바일서비스스쿼드 PO 인터뷰

  • 2월 갤럭시S25 시작으로 갤럭시S·폴드·플립 등 선탑재 확대

  • 검색 연동 시작으로 기능도 추가…"AI 에이전트 역할 강화할 것"

사진LG유플러스 이도철
이도철 LG유플러스 넥스트 모바일서비스스쿼드 PO가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25를 비롯한 갤럭시 스마트폰 주요 기종에 익시오를 선탑재한다.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종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혀 상반기 중 100만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이도철 LG유플러스 넥스트 모바일서비스스쿼드 프로덕트 오너(PO)는 1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갤럭시S25 시리즈에 익시오를 선탑재해, 2월 중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도 익시오를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나머지 갤럭시 기종에도 준비가 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익시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종을 하나하나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24 등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플립 등 플래그십 기종을 중심으로 1분기 중 우선 지원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익시오의 안드로이드 버전 지원을 확대해 상반기까지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계획이다. 현재 익시오의 다운로드 수는 30만 건에 약간 못 미친다. 출시 한달 만인 지난달 초 20만 건에 육박했는데 아이폰 12·13으로도 지원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증가에 보탬이 됐다. 이 PO는 "통화 녹음도 녹음이지만 통화 요약 기능에 대해 편리함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에 익시오를 얼른 출시해 달라는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들의 요청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PO는 익시오의 특장점으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았다. 개발 초기부터 보안 강화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온디바이스 AI 활용을 결정했고 현재 익시오의 주요 기능 역시 기기 내에서 구현되는 경량화된 AI를 토대로 구동된다. 이는 특히 효과적인 보이스피싱 탐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버에서 개인의 통화를 듣게 되면 감청이 되기 때문에 기기 내에서 AI를 통해 통화 내 보이스피싱 패턴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이기에 이러한 방식의 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녹음·요약, 실시간 보이스피싱·스팸 탐지 외 익시오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검색 연동 기능이 더해진다. 통화가 끝나면 통화 맥락을 파악해 키워드를 추출, 이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제공해 준다. 

이는 LG유플러스가 구상하는 '익시오 2.0'의 주요 콘셉트이기도 하다. 어떤 정보를 제안할 뿐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이를 수행해 주는 에이전트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 PO는 "에이전트의 궁극적 개념은 대신 수행해 주는 것이고 거기까지 가려면 AI의 추론 능력이 강화돼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기술이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익시오도 이 같은 방향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완성도 높게 구현하려면 지도·예약 등 다양한 데이터와 매끄럽게 연동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구글·네이버 등 관련 서비스를 하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이 PO는 부연했다.

이 PO는 익시오를 통해 LG유플러스가 AI를 활용한 통화 영역에서만큼은 1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다 1등이 될 순 없겠지만 통신사 본연의 가치이자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는 1등을 해 보려고 한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익시오가 개인 AI 에이전트(PAA)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고객 목소리를 더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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