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과 모멘텀을 모두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27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643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직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 증가, 고가 선박 매출 비중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연간 약 109억6000만달러의 신규 수주 성과를 달성해 연간 수주 목표치인 95억3000만달러를 15.1% 초과 달성했다"며 "해양 및 엔진기계부문에서 40% 이상 초과 성과를 달성해 향후 실적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신규 수주 전망치로 125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다"며 "HD현대 조선 그룹사 내 납기 슬롯을 감안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특수선 부문은 지난해 대비 136.3% 상향됐고, 엔진부문은 추가 엔진 발주가 나온다면 초과 성과도 가능하다"며 "선별 수주 기조를 통해 올해 연말 기준 3~3.5년치 수주 잔고를 유지하면서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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