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3일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요청에 의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도록 추진하길 원한다", "미중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장구적인 우호를 유지하고 세계 평화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 등의 대화를 주고받고 다음 단계의 중미 관계 발전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달성함으로써 전 세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세계는 트럼프의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이번 중요한 통화에 대해 중미 관계가 어떻게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할 것인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포럼' 잡지 웹사이트는 이번 통화가 두 글로벌 강대국의 생산적이고 평화로운 공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많은 외신은 양측이 상호 대화를 중시하는 것이 중미 간의 의견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사실, 미국 새 정부가 취임하기 전날부터 중미 간에 일련의 좋은 소통이 시작됐다. 트럼프는 "중미 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시 주석과의 빠른 만남을 기대했다. 중국 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특별대표를 파견했다. 중국 외교학원 교수 리하이동(李海东)은 "이러한 상호 소통이 중미 양측이 다음 단계의 양자 관계에 긍정적인 기조를 설정하고, 중미 관계가 미국 대통령의 새 임기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하도록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경제 무역 관계는 양측의 공동 관심사이다. 비록 의견 차이와 마찰이 있더라도, 상호 이익과 윈윈이 본질이다. 세계 상위 두 경제 대국으로서 중미 무역 규모는 66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양방향 투자 규모는 2600억 달러를 초과했다. 2024년 1월부터 11월 까지 중미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7만여 개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연간 이익은 5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대중국 수출만으로도 미국의 93만 개의 일자리를 지탱했다. 중국무역촉진회와 미국 중국총상회가 작년에 발표한 두 가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중국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 깊이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미 양국은 에너지, 과학기술, 마약 퇴치, 법 집행, 기후 변화, 인문 교류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협력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국제 및 지역의 핫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미 간 조정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물론, 중미 양국의 국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의견 차이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이견을 잘 처리하려면 핵심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서로의 원칙과 한계를 이해하며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11월 중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해 '네 가지 불변'의 원칙을 명확히 제시했고 동시에 대만 문제, 민주와 인권, 발전의 길과 제도, 발전 권리 등의 네 가지 레드라인을 그었다.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문제이므로 미국 측이 반드시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 처리에서 대립과 충돌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새 정부는 중국의 이러한 핵심 이익과 중요한 관심사를 전면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과거의 방식을 바로잡으며 중국과 함께 중미 관계의 '빌딩'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경제무역과 기술 등의 압박 조치는 중국의 발전을 막지 못했고 중국은 미래에도 여전히 자국의 주권과 안전 및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다.
주목할 점은 양국 정상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보기에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서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새 임기 동안 중미 고위층이 긴밀한 상호작용을 유지한다면, 이는 어려움과 도전을 해결하고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구는 중미 각자가 함께 존재하고 공동 발전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크다." 중미 수교 46년을 돌이켜 보면, 국제 정세와 양국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한 가지 기본적인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중미가 협력하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싸우면 둘 다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제 중미 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 이르렀다. 정상 외교의 전략적 지도를 고수하고 양측이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잘 이행한다면, 중미는 양국 관계의 좋은 출발과 시작을 촉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시기에 중미가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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