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에서는 UCSD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삼성전자,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의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 진행이 한창이었다.
'코랄 인 포커스'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까지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고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폐어망을 시작으로 150톤 이상의 해양 플라스틱을 갤럭시 제품에 적용해 왔다"며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 갤럭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 소속 스튜어트 샌딘 교수는 "산호초 연구에 있어 대량의 고화질 사진 데이터 확보는 매우 중요한데, 모바일 기술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산호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도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소개하고, 해양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여정으로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주요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25에도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최소 1종 적용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재활용 코발트 사용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등을 적용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배터리에 갤럭시 최초로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갤럭시S25 배터리에는 갤럭시 자체의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구축한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덕분으로,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수거한 오래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재활용함으로써 갤럭시 생태계의 자원 순환성이 더욱 개선됐다.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해 사업부 간 협업도 강화됐다.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웨이퍼 트레이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재탄생해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이드키·볼륨키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해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으며, 특히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폐어망 문제에도 주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에 쓰일 소재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고, 2022년 갤럭시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한 바 있다.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전 제품군으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해 폐어망 수거 촉진 및 해양 생태계 보호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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