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면회 시사..."깊은 친분, 정치보다 사람관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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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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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개혁, 국회 특위 구성해야...모든 방안 논의 가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도리를 다하는 게 옳은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란죄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면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접견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정치보다 사람관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관계가 있는 건 다 아시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에서 도리로서 제가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 것은 없고, 가더라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자신이 청취한 '설 민심'에 대해 "무엇보다 '바닥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서민들 먹고 살기가 힘들다', '국회가 정치 싸움을 하더라도 민생 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말씀을 이구동성으로 하셨다"고 전했다.
 
동시에 "입법부는 거대 야당의 폭주로 괴물이 되었고, 사법부와 수사기관들은 거대 야당의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냐는 개탄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 삼권을 장악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면서 현재 국정혼란 책임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돌렸다.
 
이밖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연금개혁' 논의를 압박하는 것에는 "연금개혁 논의를 언제나 환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언제부터 연금개혁에 관심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장 국회에 연금개혁 특위부터 구성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시작하자"며 "특위에서 모든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제안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연금특위를 구성해 상당부분 논의를 마쳤기에 이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논의는 백지화하고 새롭게 특위를 조직해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모수개혁(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과 구조개혁(공적연금 체제 전반)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당장 가능한 모수개혁부터하고 구조개혁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구조개혁 없는 모수개혁에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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