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후보자가 대북정책 우선순위로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위협 축소를 꼽았다.
개버드 후보자는 30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 정책답변에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예방하며, 장기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인생의 대부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냈기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내 고향인 하와이가 북한의 공격 범위 내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보 커뮤니티(IC)는 대통령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북한의 능력과 의도에 대한 정확하고 시기적절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 개버드 후보자는 "가장 큰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의 솔트 타이푼(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그룹)의 사이버 공격과 미 재무부에 대한 해킹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 중요 인프라의 취약성과 중국의 정교한 사이버 능력 및 노력을 강조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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