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동맹국 미사일 방어 강화' 규탄…"핵 억제력 발전 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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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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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공보문…"군사력 강화로 대답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체계 강화 방침을 강하게 규탄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핵 억제력을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는 전날 낸 공보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국들과 지역 미사일방어 체계 강화' 추진을 두고 "미국의 미사일방위 체계 현대화 책동이 핵 대국들이 집중돼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추진하고 있는 극초음속요격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고고도미사일방위 체계인 '사드(THAAD)'와 같은 첨단 군사 장비들을 더 많이 배치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보다 우심해지리라는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보다 엄혹해지는 세계적인 안보 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군사적 패권 기도에 대처해 국가의 안전권과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에 한계를 모르는 군사력 강화로 대답할 것이며, 강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해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고 보다 안정된 지역 안보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백악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진 배치된 미군을 비롯해 동맹의 영토·병력·국민에 대한 미사일 방어 개선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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