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과 엘앤에프, 케이조선, 동진쎄미켐 등 수출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1월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날이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소통해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수출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관계부처와 유관 기관이 현장과 지속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 달라"며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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