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 일정이 확정된 데 대해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4일 성명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께서 선거운영위원회장의 중책을 맡아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선거가 지연되면서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을 빚는 것에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한국 축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과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전시키겠다. 정관과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치른다. 협회는 지난 3일 이사회 동의를 거쳐 KFA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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