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 완화·美 지표 부진에…환율 1450원대 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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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2-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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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은 9.4원 내린 1453.5원에 출발

  • 간만에 힘 빠진 달러…달러인덱스 108 기록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 갈등 관망세 속에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원 내린 1453.5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50원 초반까지 내렸다.

간밤 달러는 간만에 약세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82% 내린 108.001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의 기세가 꺾였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815만6000건)보다 55만6000건 줄어든 760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801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의 대(對)중 관세가 공식 발효됐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하며 맞섰다. 그러나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처럼 중국과도 대화를 통해 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41.56원보다 1.95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77% 하락한 154.173엔을 나타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중국 춘절 연휴 종료에 따른 위안화 고시환율 주시 속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를 쫓아 1450원 하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밤사이 무역분쟁이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구인건수 부진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이 달러 약세로 이어져 강달러 부담이 희석됐다"며 "이에 매수 우위였던 역내외 분위기도 다시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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