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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조금 늦춰볼까 했는데...감사원장 탄핵에 그대로 있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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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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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접견 나경원 "면회 신청 안했는데 와달라고 요청...이유는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단행한 결정적인 이유로 '명태균 게이트'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안 발의를 거론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안 발의가 안 됐으면 계엄에 대해서 조금 늦춰볼까, 그러니까 계엄에 대해서 마지막에 뭐 감사원장 탄핵을 발의하는 것까지 보고, 이건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 이렇게 저희한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명태균 게이트' 축소 또는 무마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수 있다는 분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은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날이다. 명씨는 자신이 11월 15일 구속되기 전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30분간 만났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측에 먼저 접견을 요청한 것과 달리, 나 의원은 윤 대통령 측이 별도로 지목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사실 저는 면회신청을 하지는 않았었는데 면회를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지목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 의원은 당일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의 '스피커'로 주목받았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이 하나가 돼 2030이나 국민들께 희망적 메시지를 만들어 달라'고 말한 것에는 "'하나가 돼 달라'보다는 뒤에 더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처럼 요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2030에서 높아지고 있지 않나"라며 "그런 지지를 모았으니 정말 2030들 힘들지 않느냐, 그들을 위해서 당이 좋은 정책들도 만들고, 그들에게 희망을 좀 주라. 일종의 나라 걱정이었다"고 부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개헌에 대해선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는 개헌을 하자고 하는데, 굳이 한다면 제왕적 의회를 고쳐야 한다"며 "개헌 논의보다는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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