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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948억 기록...3년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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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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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공급과잉·경기침체 여파

  •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익·순이익 적자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중국산 저가 석유화학 제품 공습으로 롯데케미칼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7일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1조802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2348억원으로 전년동기(3158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조8961억원과 1조1206억원이다.

사업 부분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롯데케미칼 기초소재·LC 타이탄·LC USA·롯데GS화학)은 4분기 매출액 3조 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944억원, 영업이익 297억 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판매량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건축용, 페인트용 첨가제 등 그린소재 제품의 수요가 소폭 감소했으나, 염소·암모니아계 제품 판매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롯데 화학군 계열사 본원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 과제 발굴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집행,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하강 국면의 깊이와 회복 시점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며 “올해는 원료가와 운반비 부담의 감소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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