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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영업익 '흑자전환'...통상임금 제외 260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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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2-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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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 영업익 471억원… 본질적 수익구조 개선 뚜렷

  • 트레이더스, 연간 영업이익 전년비 59% 증가…SSG닷컴 첫 흑자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대규모 회계상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9조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940억원을 개선했다.

이마트는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를 제외한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도 지난 1년간 진행한 강력한 쇄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며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하였으며 올해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여 올해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대형마트는 업태 특성상 타 산업군 대비 직원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이마트는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이상 많은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별도) 종업원 수(2023년 말 기준)는 2만2744명으로, 국내기업 10위권 내 수준이다.

여기에 대형마트 업태 특성상 휴일 영업에 따른 초과근로 수당과 휴일수당 비중이 높아 퇴직충당부채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도 크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16조9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원 감소했다. 1398억원에 이르는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616억 원이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768억원, 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수도 전년보다 4.8% 성장했다. 이는 고물가 시대 트레이더스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구성이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리며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 졌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과 물류 절감, 광고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50억원의 첫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345억원 개선된 것으로 온라인 사업에서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 3조100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908억원으로 510억원 증가했다. 116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점포수도 2000개를 돌파했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 덕에 41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신세계건설도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동기 대비 538억원으로 개선하며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은 통합매입과 가격 재투자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어간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통해 선보인 몰타입 형태의 점포를 늘려 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식료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이마트 푸드마켓도 추가로 선보여 가격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힘쓴다.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권역의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의 당일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배송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한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중소판매자들에게 글로벌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등 오픈마켓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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