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71337738683.jpg)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지원 신호로 중국 증시 주요 주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IT공룡 알리바바와 애플의 협력 소식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8.33포인트(0.85%) 오른 3346.39, 선전성분지수는 151.26포인트(1.43%) 상승한 1만708.8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6.73포인트(0.95%), 39.03포인트(1.81%) 상승한 3919.86, 2191.76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를 구제하기 위해 약 500억 위안(약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저수원화(浙數文化) 등 알리바바 관련주는 대거 상한가를 찍었다. 알리바바는 뉴욕과 홍콩 증시에만 상장돼 있다. 딥시크 관련주 칭윈커지(青雲科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신궈지(SMIC)가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신궈지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59억17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한 해 매출도 전년 대비 27.7%나 늘었다. 중신궈지 주가는 3% 넘게 뛰었고, 화훙반도체도 4% 이상 상승했다.
알리바바 호재에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2.64% 급등한 2만1857.92로 문을 닫았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알리바바는 8.48% 뛰었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1월 저점 대비 44% 상승했다. 다만 2020년 10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60%가량 낮은 수준이다.
중국 판타지 영화 봉신연의 제작사인 알리바바 픽쳐스는 8% 넘게 올랐다. 봉신연의 소설은 흥행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의 원작이다. 이날 상장한 중국 버블티 업체 구밍은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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