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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자택 방문한 친구가 신고"
아역배우 출신으로 영화 '아저씨'와 '이웃사람' 등에 출연한 배우 김새론(25) 씨가 숨졌다. 향년 25세.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지인이 김씨 집에 방문했다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00년생인 김씨는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당시 9살의 나이임에도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0년에는 원빈 주연의 히트 영화 '아저씨'에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현실화한 트럼프발 자동차 관세폭탄...현대차·기아·GM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와 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최종제품 수출뿐 아니라 공급망, 한국 경제 근간까지 뒤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매기는 10∼20%의 보편적 관세를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오는 4월 초 자동차 관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문제 삼으면서 동맹국을 대상으로도 보편관세를 매기고 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자동차 수출액 707억8900만 달러 중 대 미 수출액이 347억4400만 달러로 49.1%에 달했다. 수출 규모 면에서는 수출 품목 2위인 반도체(106억8000만 달러)의 3배에 달한다.
대미 자동차 수출국 순위에서도 2023년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4위에 랭크되는 주요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 국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한 양은 4만7190대(21억 달러·약 3조원)에 그친다. 자동차 부문에서만 미국의 무역적자가 약 50조원이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한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매길 경우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2조4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發 경제 불확실성…금 ETF·은 등 증시 수요↑
최근 자본시장에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회피 성향이 강화된 효과로 보인다. 이에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전자산 관련 금융상품의 수익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자산 규모가 1조42억원으로 가장 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은 연초 이후 27.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7.98%라는 점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은 각각 연초 이후 6.69%, 11.02%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ACE KRX금현물'을 1241억3700만원, 'KODEX 골드선물'과 'TIGER 골드 선물'을 각각 98억8900만원, 57억300만원 순매수했다.
안전자산인 은과 구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은선물(H)'은 두달 새 13.80% 상승했다. 이 기간 국내 상장된 구리 관련 ETF인 'KODEX 구리선물(H)', 'TIGER 구리실물'도 각각 16.96%, 7.01%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들 ETF의 수익률은 안전자산 가격의 상승률과 비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 99.99' 가격은 1g당 16만3530원으로 2014년 3월 24일 KRX 금 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충무로 시대 여는 SKC...동박·유리기판 판매량 확대로 턴어라운드 속도↑
SKC가 광화문에서 충무로로 사옥을 이전하며 유리기판 등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적체)과 반도체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올해 흑자전환은 어렵고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SKC는 오는 5월 광화문 케이트윈타워에서 충무로 SK-C타워(구 충무로 15빌딩)로 사옥을 이전한다. 2017년 사옥 이전 후 8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다. SK-C타워는 최근 SK리츠가 리모델링한 연면적 6500평 규모 중형 오피스로, SKC와 SK㈜ C&C, 티맵모빌리티 등 SK 계열사가 입주한다. SKC는 SK-C타워 9개 층을 이용한다.
SKC는 과거 사옥 이전과 함께 스페셜티 중심 사업 모델 전환을 꾀한 것처럼 충무로 시대를 맞이하며 동박 등 자동차·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216억원, 영업손실 27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5.3%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29.5% 커졌다.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 개편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도 전기차 캐즘과 화학 업종 장기 부진이란 리스크가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계엄군, 계엄해제 의결했는데 국회 일부 단전"...尹 '국회 질서유지' 흔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4일 새벽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계엄군 투입 목적이 '질서 유지'가 아닌 '국회 마비'라는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특위)' 소속 위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단전 시도 적발로 국회 기능 마비 작전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대국민담화 등에서 "만약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단전, 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라며 국회 내 계엄군 병력 투입은 질서 유지 차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이 공개한 CCTV 영상 등에 따르면 12월 4일 새벽 0시 32분경 계엄군 17명은 국회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은 국회 본회의장과 연결된 로텐더홀로 향했지만 국회 직원 등의 거센 저항에 막혔다.
1시 1분경 국회가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시점에 계엄군 중 7명은 승강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계엄군은 1시 6분 일반조명과 비상조명 차단기를 내려 지하 1층 전력을 차단했고, 단전 조치는 약 5분 48초간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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