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트럼프 2기 '관세폭탄' 대응...해외법인에 6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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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2-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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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바우처 물류비 한도 4000만원 상향

  • 화장품 수출 강화...'K-뷰티론' 3월 중 공고

중소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세우는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지원체계를 개편하고 해외법인에 정책자금 600억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18일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신속히 하기 위해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를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한다.

해외법인 정착을 돕는 자금 규모도 확대한다. 중기부는 다음 달 해외법인 정책자금 운영계획을 공고하고 6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한국벤처투자 해외사무소(KVIC)를 통합한 '해외진출 통합지원거점'을 실리콘 밸리에 시범 구축해 초기 입주부터 경영 서비스까지 일괄 지원한다. 

대내외적 수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자 올해 수출액 100만 달러 미만 유망 초보기업을 수출액 100만 달러 기업으로 1000개사를 육성한다.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화장품 품목의 수출 강화를 목표로 중소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K-뷰티론'을 3월 중 공고한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화장품 대형유통사가 바이어로 참여하는 K-뷰티 국제박람회를 개최한다.  

화장품 외에도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 문구완구 등을 3대 신 한류품목으로 정하고 현지 글로벌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는 등 별도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아세안, 중동, 인도, 중남미 4개 권역에 대해 전략 품목을 설정한다. 

해외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원팀협의체도 강화한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4월 외교부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를 25개 공간에 설치했다. 중기부는 재외공관이 기업들에게 정보제공, 협력기회 발굴, 애로해소 등 현지 안착을 직접 돕는다. 

오영주 장관은 "미국의 관세조치 시행 시 우리 모든 수출 중소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찾아가 상담할 수 있는 애로신고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고충을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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