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위한 비트코인 설명회도?"…은행 PB도 거래소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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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2-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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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휴 맺은 코빗과 첫 협업…"올해 자산가 대상 프로그램↑"

18일 오후 2시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반포센터에서 열린 CCTCrypto Currency Trader를 위한 세미나·네트워킹 행사에서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18일 오후 2시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반포센터에서 열린 'CCT(Crypto Currency Trader)를 위한 세미나·네트워킹 행사에서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그간 가상자산 전문 투자자 앞에서 강의를 진행한 적이 많지 않아 새롭게 느껴집니다. 최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가상자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2시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반포센터에서 열린 '가상자산 트레이더(Crypto Currency Trader·CCT)를 위한 세미나·네트워킹 행사'에서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가상자산 시황, 세금, 투자 전략 등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프라이빗뱅커(PB) 센터 내 CCT 고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김 센터장은 트럼프 시대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을, 김지호 세움택스 세무사는 가상자산 세금 관리법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이후에는 참여자끼리 투자 정보 교류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행사는 2018년부터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코빗의 리서치팀이 함께 기획했다. CCT 행사는 2023년부터 분기별로 열리고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인 전문 투자자부터 가상자산 유트브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가상자산 업계 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가 30여 명이 참석했다.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국내 거래소의 법인계좌 단계적 허용으로 거래소와 시중은행 간의 협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간 전통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이 투자 상품으로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거래소와의 관계에 미온적이었지만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가상자산으로 부를 이룬 젊은 고액자산가가 증가하면서 PB센터 내에서도 다양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와 업무 제휴를 늘리거나,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최근 빗썸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KB국민은행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코인 투자자를 위한 재테크 비결이나 업계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내고 있다.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지 않은 하나은행은 업비트에 '하나 인증서'를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한재 신한은행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반포센터 PB팀장은 "전통 금융사인 은행과 증권사만 이용해 오던 자산가들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상자산에 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이런 변화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코빗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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