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신규 권역으로 파주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수요자 관점에서 개별 관광지, 교통, 숙박, 식음·쇼핑시설, 정보 등 분절된 무장애 시설과 서비스를 연결해 관광취약계층이 끊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차 연도에는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버스·미니밴 등 특별교통수단 도입, 장애인 승하차장 설치 등 주로 장애인 접근성에 주안점을 두고, 2차 연도에는 관광지 주변 식당, 카페, 쇼핑시설에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점자 메뉴판을 제작하는 등 민간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3차 연도에는 연계된 시설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통합정보와 인적 서비스 제공 등 종합적인 관광서비스를 구축해 권역 전반에 걸쳐 편의성을 높인다.
문체부는 사업 대상지로 2022년 강릉시, 2024년 울산시를 선정해 현재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파주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운정중앙역 개통에 따른 강화된 광역교통망, 평화관광·임진각 등 매력 높은 관광자원 보유, 지자체 사업 추진 역량과 지속 가능성, 전담 조직 역량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열린관광지 5개소(임진각,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를 보유하고 있어 연계성 강화 측면에서 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주시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DMZ 평화관광’은 내·외국인 누구나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누적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등은 관광취약계층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보행로가 조성돼 있다.
또한 파주시는 GTX-운정중앙역에서부터 통일동산관광특구, 임진각 관광지,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등 주요 관광지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GTX-운정중앙역 개통으로 서울과 경기도 북부를 연결하는 빠른 교통망을 제공한다.
문체부는 파주시에 2027년까지 3년간 국비 최대 4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지방비 40억원을 연계해 총 80억원으로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에 대해 여행 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DMZ 평화관광’을 비롯한 파주시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의 가치를 한층 높이고,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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