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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소(萬人疏)는 조선시대 정책상 의사 발표를 위해 1만 명 내외의 유생들이 연명해 올린 집단 상소(上疏)로 ‘만 사람의 뜻은 곧 천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주 만인소는 시민 1만 781명이 서명했으며 폭 76cm, 길이 173m에 달하는 최대 규모다.
먼저 지난 18일 상주향교 명륜당에서 상주 및 함창향교, 14개 서원 대표, 유림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 만인소 봉소의례를 위한 향회를 개최해 소수(만인소 대표), 독소(만인소 낭독) 등 임원을 선발했다.
상주 시민의 뜻을 담아 만인소를 낭독한 강영석 상주시장은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는 상주의 미래를 견인할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상주 시민이 군부대 이전 유치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는 이러한 염원이 모여 발현된 것으로 역사적·지정학적 요소는 물론 나아가 군인들의 정주 여건까지 고려할 때 호국의 도시 상주는 대구 군부대 이전에 최적의 도시다”고 말했다.
상주 만인소는 오는 24일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대구시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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