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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5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을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진은숙 현대차 ICT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진 부사장은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1년 현대차 ICT본부장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지난해 5월부터 ICT담당을 맡아왔다.
현대차는 진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배경으로 "ICT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현대차 최초의 여성이자 ICT전문가 사내이사 후보자로서 이사회에 성별·전문 분야 다양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수이 전 CPPIB 글로벌 PE 대표 CPPIB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그룹 총괄 역할을 맡게된 장재훈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아울러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에 '수소사업과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한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218억원에서 올해 237억 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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