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양산 1년 남은 현대차…호세 무뇨스 "최고의 품질 갈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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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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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올해 돌발적인 변수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술과 품질을 꼽았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양산 시점이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웨이모, 엔디비아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과 SDV OS 개발에 더 속도를 내 경쟁적이고 불투명한 시장 환경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 20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및 디자인 △각 시장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 △고객 지향적 서비스 제공을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며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보편 관세 정책과 중국산 전기차의 신흥시장 진출, 유럽 탄소규제, 보복관세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기능을 갖춘 차량을 다양화해 퍼펙트스톰을 헤쳐나간다는 것이 무뇨스 사장의 판단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전체 투자액의 47.3%에 달하는 1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2022년 R&D 투자금을 3조 5268억원으로 1년 새 14% 증액한 뒤 2023년(17.4%)과 지난해(18.6%)까지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올해 SDV와 관련한 R&D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하기로 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GM과 포드, 폭스바겐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자율주행 실적을 내지 못한 채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 현대차는 GM과 엔디비아,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와 밀월관계를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SDV 등 미래차에 담길 기술 개발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년에 배치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범 차량 수 제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웨이모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서 각종 데이터와 경험 등을 쌓아갈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SDV OS도 선보인다. 오는 2026년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 등 양산차에 이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 "자율주행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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