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 특사가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논의를 위한 양국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주 내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자국 매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직하기 위한 일이 시작됐고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방안을 논의 중이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위험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2주 내 양국 특사가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양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러는 지난 12일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즉각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개시하자고 합의했다. 이후 이달 18일 양국 장관급 회의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에 합의하고 양국 외교공관 정상화 등 양자 관계 회복에도 공감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고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끝나야 한다”며 “나는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상대하고 있으며 거래가 거의 성사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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