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MWC 총력전...AI기반 혁신 기술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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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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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내달 3일 개막을 앞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 일제히 참석해 '인공지능(AI)’ 알리기에 나선다. 지난해 AI 전환(AX) 추진 과정서 얻은 성과물을 전면에 내세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주 전시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컨벤션센터 '피라 그란 비아' 3관 중앙에 992㎡(300평) 크기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통 3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주제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로 정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AIDC)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AI로 전력을 제어하고 액체냉각을 통해 발열을 낮추면서 액체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절연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가상화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관리 솔루션, 제로트러스트 방식 AIDC 보안기술도 선보인다.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 접속 권한을 획득하면 내부망 어디든 휘젓고 다닐 수 있는 기존 경계 기반 보안을 보완한 개념이다.
 
기지국에 갖춘 GPU로 통신·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기지국(AI-RAN)' 개념과 이통설비를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등도 전시한다. 통신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으로 고객에 대응하는 '텔코 AI 에이전트(비서)'도 소개한다. 그룹 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E)·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SKC ‘유리기판’,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 등도 내세운다.
 
 KT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KT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KT는 세계이통사업자연합회(GSMA) 테마관(4관)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383㎡(116평) 전시관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작년보다 1.7배 확장한 규모다. 7개 공간으로 구성해 AI가 녹아든 일상을 소개한다는 목표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을 본떠 만든 'K-오피스'에선 K-AI 모델로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소개한다. AI를 활용한 무선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탄소 배출현황 확인, 상담사를 위한 지식추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K-스타디움'에선 AI 실시간 번역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 AI로 구현한 축구선수 이강인의 환영 메시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K-랩'에서 AI가 의도를 파악하는 미래형 통화서비스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5G 정밀측위 기술 '엘사(EL SAR)'와 스미싱·스팸 차단기술, AI 영상분석 등 안전거리 구현 기술도 전시한다.
 
 LG유플러스 전시관 조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전시관 조감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MWC 첫 단독 전시관을 792㎡(240평) 규모로 구축한다. AI·양자컴퓨팅 시대 보안과 신뢰성 중심 기술‧솔루션을 알린다. △자체개발 AI 모델 '익시젠' △개인화 AI 에이전트 '익시오'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익시비전'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목소리 구분 서비스 '안티딥보이스' △양자내성암호(PQC) △수도권 최대 규모 AIDC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AI가 바꿀 미래 생활상을 담은 조형물 '익시 퓨처빌'도 배치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이들은 세계 주요 이통사와 삼성전자·화웨이·에릭슨를 비롯한 장비사, 각국 통신 고위당국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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