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15번 외친 트럼프 "하나님, 아내, 가족 다음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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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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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 바이든 행정부 비판…전 정권 인사 보안 인가 취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보수단체 모임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관세'라는 단어를 15차례 언급하며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CPAC 연례 행사 연설에서 "하나님과 아내, 가족 다음으로 좋아하는 네 번째 단어가 관세"라며 관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설은 70분가량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발언에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마약 펜타닐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들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또, '관세'를 15차례나 언급하며, 관세 부과로 1870년부터 1913년까지 미국이 상대적으로 가장 부유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트럼프는 "우리는 급진 좌파 관료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고 문을 잠가버렸다"며 "사기꾼, 거짓말쟁이, 세계주의자, 딥스테이트 관료들이 쫓겨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의 무기를 해체했다"면서 전 정권 주요 인사들의 보안 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독립전쟁 시기 전설적인 해군으로 '미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폴 존스의 말을 인용하며 "나는 아직 싸움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싸울 것"이라며 "파이트(fight·싸우자), 파이트, 파이트"를 외쳤다. 


트럼프는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경질하고, 댄 케인 예비역 공군 중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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