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명태균 '홍준표 복당, 내가 김종인 설득' 주장"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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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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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明 "洪, 하루 다섯번 씩 전화와"…野 "그동안 해명과 배치"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를 맡은 허성무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의 과거 관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를 맡은 허성무 민주당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의 과거 관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2021년 홍준표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을 위해 자신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명씨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명씨는 2021년 10월 28일 지인과의 통화에서 "(홍 시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김종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김종인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라며 "결국은 복당시키지 않았나"라고 발언했다. 홍 시장은 2020년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당선됐다가 2021년 6월에 복당했다.

명씨는 "홍 대표(홍 시장)가 나한테 하루에 다섯 번씩 전화가 왔다"며 "(홍 시장이) 나보고 복당시켜달라고, 김종인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김종인을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내가 (김 전 위원장에게) 가서 '(홍 시장이) 나라의 지도자고 대통령 후보다. 만나고 싶어 하는데 식사나 함께하라'라고 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돼 있다.

명씨는 또 "(홍 시장이) 영감(김 전 위원장) 찾아가기는…(찾아가지 않았다)"며 "영감이 나에게 한 달 있다 전화해서 '원래 홍준표는 그런 인간이다'"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홍준표 복당 기여설'이 제기됐을 때 자신은 무관하다고 했고 홍 시장 역시 김 전 위원장과 명 씨의 역할을 일관되게 부인했다"며 "이번 녹취는 이들이 밝혀온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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