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정치대학서 충성 강조…"사상 무장, 군사 기술보다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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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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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80주년 맞아 연설…"정치 사상·정신 도덕적 우월성 강화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북한군 최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을 찾아 군의 사상 무장과 충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북한군 최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을을 찾아 군의 사상 무장과 충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창립 80주년을 맞은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해 군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2월 24일 주체적 혁명 무력의 최고 군사 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방문 연설에서 북한군에 대해 "마땅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고수·강화해 나가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의 정치 사상적, 정신 도덕적 우월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 기술적으로 무장시키기에 앞서 사상적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군 건설에서 중핵으로 된다"며 "군인과 무기, 사상을 무장력의 3대 요소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군대의 건설 방향은 변함없이 우선적으로 철저히 정치사상 강군화, 도덕 강군화를 앞세우고 전투대오를 부단히 정간화하며, 그다음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군사기술 장비 고도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인을 지도하는 간부를 향해 "당 중앙의 요구와 기대에 따라서지 못하는 일부 편향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행할 과업을 제시했다. 다만 통신은 구체적인 과업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밖에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정치 사상적 풍모가 창군 세대 앞에, 조국과 인민 앞에 시종일관 떳떳하고 충실한 것은 혁명적 무장 집단의 계승성을 담보하는 관건적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견실하게 수행해 온 김일성정치대학의 공적과 떼여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김일성대학의 위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마친 후 당 건설연구실, 교육정보 종합 조종실, 교육성과 전시관을 비롯한 대학의 여러 곳을 돌아봤다.

이날 방문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을 비롯한 당 중앙군사위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

1945년 설립된 김일성정치대학은 군 장병들 사상 교육과 당 조직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장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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