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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대사 "한국과 경제 협력 강화… 투자 기회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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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기자
입력 2025-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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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가 2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에서 진행된 AJP와의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와 한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JP 한준구 기자 jungu141298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가 2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에서 진행된 AJP와의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와 한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JP 한준구 기자 jungu141298/

룩셈부르크가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에서 진행된 AJP와의 인터뷰에서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과 투자 기회,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플리스 대사는 “한국과 룩셈부르크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양국은 국제 사회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과 유럽의 안정은 서로에게 중요한 요소다. 글로벌 불안정 속에서 양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관계의 근간에는 한국전쟁 참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룩셈부르크는 16개 참전국 중 하나로, 소규모 파병이었지만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 플리스 대사는 “한국에서 룩셈부르크를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국전쟁 참전국 중 하나라는 점이다. 이는 양국 관계의 출발점이자 강력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요소”라며 “한국이 이 역사를 소중히 기리고 있다는 점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양국 관계는 경제 협력과 투자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플리스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룩셈부르크의 금융 플랫폼을 통해 유럽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룩셈부르크는 세계 2위의 투자 펀드 센터이자 유럽의 주요 금융 허브로, 글로벌 금융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한국 발행자에게 주요 해외 시장으로 인정받으며 국제 채권 발행 및 상장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플리스 대사는 “한국의 공공 및 민간 발행자들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채권을 상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양국 경제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룩셈부르크는 글로벌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금융의 선두주자로, 플리스 대사는 “룩셈부르크 그린 익스체인지는 세계 최대의 녹색 채권 상장 시장이다. 한국 기업들도 이 플랫폼을 통해 녹색 채권을 발행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리스 대사는 특히 스타트업 및 핀테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룩셈부르크는 핀테크 및 스타트업 허브로,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Fit for Start’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한국은 디지털 혁신, 사이버 보안, 우주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특히 룩셈부르크는 유럽 최초로 우주자원개발법을 도입한 국가로, 한국과의 우주 산업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플리스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인구의 약 47%가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사회다. 이러한 개방성과 포용성이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K-팝과 룩셈부르크의 클래식 음악, 현대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이해와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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