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경영권 분쟁 이슈로 펀더멘털 이상의 주가 영역에 들어선 상태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67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 자사주의 소각을 감안해도 예상 이익 레벨 대비 높은 주가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별도 실적은 선방했으나 호주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대보수 일정으로 부진했다"면서도 "별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2조2600억원, 1910억원으로 견조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결 손익이 부진했던 요인으로 호주 썬메탈코퍼레이션(SMC)를 언급하며 "지난 4분기 영업손실에 254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10~12월 수선비의 발생과 생산량 및 매출액 부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약 2700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선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12MF BPS) 44만998원에 타깃 PBR 1.43배(과거 귀금속 가격 상승기 평균)를 적용한 기업 가치를 향후 소각 예정 자기주식 204만주를 차감한 예상 주식수(1866만주)로 나누어 산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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