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최종변론 호소력 있을 것...개헌론 옳은 말씀"

"이미 변호인 통해 헌재 결정 승복 의사 밝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31[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들께 호소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부분에 대해 사과도 하셨기 때문에 대통령이 본인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하셨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 시스템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서 최후변론에 담으신 것 같다"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시스템, 제왕적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왕적 국회라든지 헌법 시스템이 '87 체제'에 머물러 있어서 대통령께서 아주 옳은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들이나 국민께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또 한편으론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 통합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에 "헌법 체제 문제점에 대해 결국 우리 사회가 통합돼서 제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개헌을 고민하는 부분이니 구체적으로 통합이란 단어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가 없다는 지적에는 "변호인을 통해서 이미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사과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헌재 틀 내에서 그전에도 충분히 사과를 했고, 국민에 대한 사과는 이미 여러 차례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