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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尹 최후진술, 제왕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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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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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카드에 "더 독재하는 쪽으로 개정인가 의심"

  • "친한계 단톡 출방 맞아…친윤과 관계 회복 추정"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 진술을 두고 "제왕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구나 하는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실은 많이 아쉬웠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국민 계몽이라는 말 자체가 반민주주의"라며 "사회 갈등을 봉합하는 것, 본인의 진지한 반성, 그리고 국민께 정말 사과하는 것, 최소한 이것 3개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근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꺼낸 개헌 카드에 대해선 "'대통령 복귀하면 헌법을 어떻게 개정하겠다는 것인가', '본인이 더 독재하는 쪽으로 개정하겠다는 건가'라는 의심이 먼저 들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행정부에서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한 사람"이라며 "정치 개혁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표자들이 하는 것이고, 선거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고, 법 개정을 통해서 바꿔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냥 사과한다고 사과는 아니다. 내용을 봐야 하고 태도를 봐야 된다"면서 "어제 내용과 태도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진짜 사과인 것처럼 꾸며가는 것도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모인 단톡방을 나온 배경에 대해선 "친한계 쪽에서 요청이 있어서 단톡방을 나간 것은 사실"이라며 "경선을 앞두고 '친윤(친윤석열)'이었던 분들과 뭔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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