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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재차관 G20 재무장관회의서 "韓, 빠른 시장 신뢰 회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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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5-0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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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나라가) 재정건전성 제고, 부동산·금융부문 리스크 관리, 시장 주도의 경제성장 원칙 견지 등을 토대로 지난해 12월의 충격에도 빠르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의장국이 제시한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기후 리스크 대응 △AI 전환의 영향 및 대응이라는 3가지 의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보호무역 확산, 기후변화, 기술전환 등 구조적 도전과제에 대응해 경제의 건전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근본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경제 운용의 틀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4대 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의 근본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김 차관은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부채 취약성 해소, 금융 안정성 확보 등 핵심 과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국제조세협력을 다룬 세션에서는 의장국이 제시한 디지털세 이행, 개도국의 국내재원동원, 조세 불평등에 대한 논의에 전반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며 디지털화에 대응하는 국제조세체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 인사 및 WB(세계은행),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재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페트릭 핼리 캐나다 국제·금융 차관보와 만난 김 차관은 최근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차전지 등 핵심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콜만 OECD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올해 APEC 정상회의의 다양한 의제에 대한 OECD의 지원 의사를 확인하고, OECD와 한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아제이 방가 WB 총재, 진 리췬 AIIB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와 한국인 진출 확대를 위해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독일의 하이코 톰즈 재무부 국무차관을 만나서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독일과 EU의 대응전략과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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