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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헌 소극적인 이재명에 "헌법 아니라 자기 몸 지키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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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3-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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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선포는 대단히 잘못…야 폭거도 비판받아야"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개헌 논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분은 5년 동안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이고,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피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87년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모두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주도했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이 했던 계엄령 선포를 국민이 또 겪게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는 지금이 이것을 해낼 때"라면서 "이것을 해내려면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희생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고 자신은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추가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그는 "선관위에 대한 개헌도 필요하다"며 "독립성은 중시하되, 개헌으로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선관위까지 넓히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선 "저는 계엄 선포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 부분도 대단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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