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통령 권한대행 마은혁 임명 때까지 국정협의회 보이콧"

"헌법재판관 9인 체제 완성이 헌정질서 회복"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대안)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할 때까지 국정협의회를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왔는데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정협의체 본질은 국가 운영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현재 최 대행의 모습은 내란 대행의 모습이고, 국정 목표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정협의체에서 가장 중요한 건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무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민생과 정치 현안을 나눠서 접근해야 하지 않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내란 극복이 민생 회복"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극우 세력이 준동하는 가운데 내란 세력이 여전히 정부 집행권을 갖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바로잡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있어 헌법재판관 9인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 원리에서 중요하다"며 '임명할 때까지 보이콧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