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2015년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알려진 시장 차입금 규모가 4조3000억원이 아닌 2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MBK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3호 펀드에서 투자한 자금(공동투자자 자금과 우선주 7000억원 포함)은 약 3조2000억원 정도이며, 인수를 위한 차입금(인수금융)은 약 2조7000억원 정도라는 것이다.
MBK가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부채는 약 2조원이었는데, 이는 이전 대주주였던 테스코로부터 빌렸던 차입금 1조3000억원과 운전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이 최대 7000억원 규모가 포함된 금액이다.
또한 홈플러스는 인수 당시 기업가치 규모와 총투자금액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MBK의 총투자금액 약 5조원에 홈플러스의 자체 차입금이 포함된 규모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가치 규모가 7조원으로 기사화됨에 따라 인수를 위한 총투자금액이 7조원이라고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총투자금액과 인수 당시 홈플러스 기업가치 규모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MBK가 홈플러스로부터 단 한번도 배당이나 기타 어떠한 형태의 금원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우선주 투자자들에게는 연 100억~300억원의 배당금이 홈플러스로부터 지급됐으나 이 역시 매출 8조원에 이르는 홈플러스 규모 및 우선주 투자자들의 약 7000억원 투자금을 고려했을 때 제한적"이라며 "후순위 보통주 투자자인 MBK 파트너스의 경우 홈플러스로부터 단 한 차례도 배당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점포 매각의 경우 "대주주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점포 매각을 한 적이 없다"며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실적 악화 원인이 경영 실패가 아닌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매출 감소, 영업시간 외 배송 금지, 온라인 쇼핑 급성장,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이 급감하면서 2021년 5400억원, 2022년 8200억원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