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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방위비 안 내면 방어해주지 않을 것"...日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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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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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日 보호하는데...日은 美서 큰 돈 벌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통적 우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향해 "방위비를 내지 않으면 방어해주지 않겠다"며 방위비 증액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나는 이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집권 1기 당시 유사한 방식으로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한 결과 "수천억 달러가 들어왔다"고 소개한 뒤 "지금도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곤경에 처하면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러 올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언급하며 "일본과 매우 흥미로운 조약을 맺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이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에게서 큰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도 불공정 조약을 이유로 방위비 증액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약 한달 반 뒤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당신이 미국 기업에 향후 4년간 1조 달러를 투자하는 데 속도를 높인다면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겠다'고 말했고, 그들은 동의했다"며 "그들은 무기와 다른 많은 것을 사기 위해 많은 돈을 미국 기업에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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