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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美 관세 전쟁에 약세…8만 달러선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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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5-03-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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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른바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8만 달러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0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8만6315달러)보다 6.89% 내린 8만3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때 8만6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8만 달러 선마저 내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재한 첫 ‘디지털 자산 서밋’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리플의 CEO 갈링 하우스, 트럼프가 설립한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업자 잭 위트코프 등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심화하고 있는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는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사실상 글로벌 무역 전쟁을 예고했다. 중국은 이러한 관세 부과에 이날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 발표하며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일부 실망감을 안기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2771달러(약 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2876만원)보다 약 6.80%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2.3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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