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용 차들이 경기도 평택항에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석달 연속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이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10일 발표한 3월 경제동향을 통해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정국 불안의 영향은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건설투자 및 건설업 고용의 부진이 지속되고 선행지표의 개선세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수출증가세가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에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달에는 "수출증가세가 축소되고 있다"며 우려 강도를 높였다.
수출 하방 압력 요인으로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꼽았다. KDI는 "각 품목의 수출 중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및 부품, 일반기계, 철강제품이 미국 관세 인상의 직접적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고 짚었다.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자동차 및 부품 (46.0%) △일반기계 (29.4%) △철강제품 (13.1%) 등이 있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비도 회복이 요원하다. 이에 대해 KDI는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심리 위축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다만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91.2)보다 높은 95.2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도 좋지 않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위주로 노동수요가 감소하며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 1월 취업자 수는 정부 일자리사업 재개에도 13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 취업자가 지난해 대비 16만9000명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수요 압력이 낮게 유지되면서 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모두 하락하며 2.0%를 기록했고 근원 물가는 1.8%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신용시장 안정세가 유지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난달 CP스프레드와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KDI는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경제정책 전반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3월 경제동향을 통해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정국 불안의 영향은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건설투자 및 건설업 고용의 부진이 지속되고 선행지표의 개선세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소매판매와 건설기성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수출증가세가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에서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달에는 "수출증가세가 축소되고 있다"며 우려 강도를 높였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비도 회복이 요원하다. 이에 대해 KDI는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심리 위축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다만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91.2)보다 높은 95.2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고용 여건도 좋지 않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위주로 노동수요가 감소하며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 1월 취업자 수는 정부 일자리사업 재개에도 13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 취업자가 지난해 대비 16만9000명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수요 압력이 낮게 유지되면서 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모두 하락하며 2.0%를 기록했고 근원 물가는 1.8%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신용시장 안정세가 유지됐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난달 CP스프레드와 CDS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KDI는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경제정책 전반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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