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테슬라 불매 운동 배후에 민주당 거액 기부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사 결과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5개 단체를 찾아냈다며 이들이 액트블루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들을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이어 머스크 CEO는 액트블루 기부자 명단에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액트블루는 최근 외국 및 불법 기부를 허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 액트블루의 부법률고문을 비롯한 고위직 7명이 사임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인력 해고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반발해 미국 곳곳에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 CEO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이 총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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