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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들 비상…"미국 수출 협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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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3-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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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부과 12일 전 세계 발효

  • 정부, "수출다변화 확보·긴급 대응반 가동"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경기 화성 주지제이알미늄에서 열린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경기 화성 (주)지제이알미늄에서 열린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부과가 12일 전세계에 발효되면서 국내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류미늄 관세율을 25%로 올리고 관세 적용 대상을 253개 파생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번 관세 조치로 한국이 2018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연간 263만t)는 폐기됐다. 

관세율이 올라가면 한국산 제품 수출은 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도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긴급 대책반을 꾸려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지제이알미늄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올해부터 수출다변화 등을 위해 에어컨, 열교환기 및 변압기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에 대해 미국 현지기업과 연간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수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성 신진화스너공업(주) 대표는 “국내 파스너 업계가 국내 대기업 외 대체 원자매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라고 하면서,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중기부는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미국 관세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관세 조치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신속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경영애로 사유에 ‘보호무역 피해’를 추가한다. 경영정상화 자금 지원은 물론,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한다. 

오는 5월 예정된 수출바우처 2차 공고에서 관세조치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지원물량을 배정해 수출전략 수립 컨설팅을 지원한다. 관세조치 대응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정책우선도 평가 면제 및 패스트트랙 평가 등을 통해 평가절차를 간소화한다.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접수와 애로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 반도체와 자동차, 의약품 등 추가 관세부과 대상으로 발표되는 품목도 선제적인 분석을 통해 지원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주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 됨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미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1800여개인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맞춤형 지원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산업) 생태계에 무리가 안 가도록 가용 수단을 적기에 사용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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