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인천 소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퀀텀컴플렉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인천이 신약 개발에 특화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15일 중기부가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후속 조치로 개최됐다.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에는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유니콘을 3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 목표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된 양자컴퓨터센터를 방문해 연세대의 양자컴퓨터 활용계획을 청취하고 벤처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바이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활용은 새로운 기회"라며 "지역의 바이오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국가 전체 바이오 생태계가 고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역시 AI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AI와 양자컴퓨터는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국내 바이오벤처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 활성화, 인천의 제약기업과 벤처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기회 요인과 강점을 극대화하고, 일본 등 글로벌 클러스터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장은 "연세대 양자사업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양자를 활용한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K-바이오랩허브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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