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3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오버행 우려보다 주주환원 확대 규모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은 지난 2월 6일 4분기 실적 발표일 이후 주가가 14.7% 하락해 은행주 중 가장 약세를 보였다"며 "주가 약세 배경은 은행주 조정, 자사주 매입 불확실성, 주요 대주주의 오버행 우려 등"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분의 소각이 완료되면서 주요 주주인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은 기존 14.75%와 14.18%에서 각각 14.84%와 14.26%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2025년에 실시할 자사주 매입분도 전량 소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은 각각 15.67%와 15.06%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15%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므로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가 커질수록 주요 주주가 지분을 더 매각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이 오버행 우려를 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버행 우려보다는 올해 예상되는 주주환원 규모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의 15% 초과 지분 매각 분은 양사를 합쳐 0.7%에 불과하고 오는 3월 27일 주주총회 직후 개최될 이사회에서 2025년 자사주 매입분이 발표될 경우 동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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