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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최상목 '내란 공범'…헛된 대권 꿈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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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3-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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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헌재 결정 존중하면 마은혁 임명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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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극우 세력 지지를 얻어 대권 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하루빨리 헛된 꿈과 허몽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은 내란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법"이라며 "이를 거부한 것은 명시적으로 최 권한대행 자신이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오전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회에서 넘어온 명태균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의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된 이후 8번째 거부권 행사"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위헌·위법한 행위를 일삼은 죄, 내란 수사를 방해한 죄, 국회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것을 언급하며 "파면에 이를 만큼 중대한 위반이라고 보진 않았지만, 국회가 충분히 탄핵할 사유가 있고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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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헌재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 서천호, 윤상현 의원 제명에 찬성하고 최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말하라"며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에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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