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미국 운영사가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포에버21 운영사(F21 OpCo)와 일부 미국 자회사는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 명시된 자산은 1억~5억달러, 부채는 10억~100억달러 규모다.
운영사 측은 미국 내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사업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거나 자산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에버21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 쉬인 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왔다고 짚었다.
포에버21은 장도원, 장진숙씨가 1980년대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뒤 설립한 업체다.
한때 미국에서만 500여개 매장, 전 세계에 최소 800개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자금난에 봉착해 2019년에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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