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뒤 향후 중소기업 비대면 대출 상품도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는 1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비대면 혁신·기업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사장님 부동산담보 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을 공개했다. 이 상품은 은행권 최초로 출시되는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으로 이르면 3영업일 내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또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후순위 상품도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8월 선순위 상품 출시 한 달여 만에 후순위 상품을 내놨다. 올해 들어서는 3월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하며 △신용보증 재단 보증서 기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기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기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중소기업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 상품은 보증 대출 형태로 나올 예정이며, 담보·신용대출로 차차 상품군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간의 소호대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연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1억원 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토스뱅크도 작년 하반기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보증대출인 이지원 보증대출을 선보이며 소호대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건전성 우려에 대한 질의에 김민찬 그룹장은 "현재 개인사업자 담보 후순위 대출 상품 출시 후 연체가 한 건도 없었으며, 통계적으로 개인 대출 연체율은 0.1%, 사업자들은 0.3%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며 "0.1~0.3%대 연체율은 그리 높은 숫자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아직까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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