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삼성자산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 출시…"옵션 활용해 하락 손실 완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보연 기자
입력 2025-03-18 12: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이달 25일 상장 예정

  • 하락장에선 10% 수준 완충…상승 땐 '캡' 수준까지 수익 추구

  • 박명제 ETF부문장 "버퍼형 ETF, 새로운 투자 솔루션 가능할 것"

사진양보연 기자
[사진=양보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미국 증시 S&P500 하락장에서 일정 부분 손실을 완충하고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25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S&P다우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 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미국 달러 기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버퍼형 ETF는 옵션 전략을 활용해 수익구조를 사전에 설계하는 '디파인드 아웃컴(Defined Outcome)'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처럼 분배금을 통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옵션 활용하는 것과 구분된다.

이 상품은 S&P500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버퍼(buffer)'를 1년 만기 옵션으로 구축한다. 주식과 선물로 S&P500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풋옵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버퍼 구조를 설정한다. 

풋옵션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만큼의 콜옵션을 선택해 매도하는데, 이 콜옵션의 행사가가 '캡(cap)'이다. 

캡은 아웃컴 기간인 1년 동안 상승할 경우 버퍼형 ETF가 추구할 수 있는 최대 상승치다. 

지수 하락에도 손실 완충을 추구하는 버퍼형 ETF는 △손실 리스크에 민감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던 보수적인 투자자 △하락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기존 S&P500지수 투자자 △구조화 상품을 잘 이해하면서도 투자기간 중도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의 옵션은 만기 1년으로 이달 21일(미국 기준) 구성될 예정이다. 그 때 옵션 가격에 따라 캡이 결정되며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이 상품은 상장되는 3월부터 아웃컴기간인 1년 동안 보유했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을 추구하고 상승장에서는 캡 수준까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투자자가 이 ETF를 1년 동안 보유하고, 1년 뒤 S&P500 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 10% 완충 효과가 적용돼 투자자에겐 12% 하락한 셈이 된다. 

수익의 상한인 '캡'이 10%라 가정했을 경우 1년 뒤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캡 이내인 9%면 버퍼 ETF는 그 수익률을 그대로 추구하고 캡 이상인 12% 상승한 경우엔 캡 수준(10%)까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버퍼형 ETF의 수익구조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환율 변동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할 예정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KODEX 버퍼형 ETF는 1년이라는 아웃컴 기간의 종료 시점에 사전 설정된 버퍼와 캡 레벨이 추구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하락 완충 효과가 완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웃컴기간 초기보다 운용 아웃컴기간 종료일을 목표로 버퍼와 캡 수준이 추구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