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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김병주 MBK 회장 불출석 질타…"고발·청문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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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5-03-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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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무위 홈플러스 사태 긴급 현안 질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회의를 열었다. 정무위는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회장은 17~19일 홍콩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김 회장을 고발하고 동시에 별도의 청문회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이번 사태는 최대주주인 MBK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면서 "김 회장은 지난 11일 증인에 채택됐는데 13일 중국 지사와 홍콩 지사를 통해 회의 일정을 잡았다. 마치 우리 회의를 피하듯이 출장을 잡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국회 경시를 넘어 토종 사모펀드라고 해놓고 사태를 책임지겠다는 자세도 보이지 않는다"며 "개별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데 위원회 고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MBK 청문회가 확실히 추진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사모펀드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모펀드를 방치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 인수자금 7조2000억원 중 자기조달이 2조2000억원 밖에 안 됐고, 2년 내 1조원의 투자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이란 듣도보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신청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주 회장은 다른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출석을 거부했는데, 김 회장의 태도와 사모펀드 경영 실태 이런 부분은 청문회 날을 따로 정해서 해야된다"며 "여야 간사님들의 합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검은머리 외국인 김병주 회장에 대한 분노가 여야를 떠나서 국민 사이에서 하늘을 찌른다"며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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