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그간 대형 인수합병(M&A)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올해는 반드시 반도체 M&A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주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대형 M&A 성과를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분야의 경우 주요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인수 승인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대형 M&A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 부회장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관련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보다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M&A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그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M&A를 추진해 왔다. 로봇, AI, 의료기기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인수·합병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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