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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5만 전자'에 뿔난 주주들···삼성전자 "시간 필요,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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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효정 기자
입력 2025-03-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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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9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주주총회 개최

  • "주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 최선의 결과 약속"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수개월째 5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삼성전자 측은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7월 8만원 후반대였지만, 하반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 등 여파로 급락해 작년 10월부터 5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주총장에 참석한 한 주주의 부진한 주가 관련 언급에 대해 "최근 주가가 주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는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 회복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향후 주가가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부회장은 "시장이 만족할 만한 반응을 얻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진과 임직원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최선의 결과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1차로 매입한 자사주 3조원어치를 지난 2월 소각한 사례를 설명하며, 나머지 2~3차 매입분도 상당 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사진이효정 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사진=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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