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로 인한 영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이라며 연준에 “옳은 일을 하라”며 촉구했다. 그가 언급한 4월 2일은 세계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높은 불확실성을 근거로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0.4%포인트(P) 낮췄으며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자신의 취임 후 처음 열린 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을 때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제이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은 자신들의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문제를 멈추게 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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