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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대형 산불, 안동으로 확산...문화재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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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최주호 기자
입력 2025-03-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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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휴정·용담사·묵계서원 긴장...방화선 구축과 방염포 배치

  •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민은 선제적 대피...가용자원 총동원해 문화유산 반드시 지켜라"

만휴정 산불 확산 대비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만휴정 산불 확산 대비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 길안면으로 번져 25일 이틀째 확산하면서 만휴정과 용담사, 묵계서원 등 문화재와 목조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안동시 길안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지휘소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인명 피해 방지와 문화유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요양시설 등 피해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만휴정 산불 확산 대비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만휴정 산불 확산 대비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이어서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만휴정을 찾아 산불로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화선을 구축하고 방염포를 배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반드시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동 임하 1리 마을회관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사전 대피한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불편함이 없는지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의성 단촌면 화재 현장 일원으로 가서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오전 9시 도청 접견실에서 실·국장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산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산림·소방 당국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시행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도 모든 공무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문화유산 보호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25일 오후 3시까지 길안면 현장지휘소, 만휴정 일원, 길안면 천지갑산 인근 방호대책 현장, 임하면 임하1리 마을회관 주민대피소 등을 방문했으며, 이후 의성군 단촌면 화재 현장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산불 진화와 현장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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